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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섬진강 따라 굽이굽이 꽃의 왈츠! 어머나, 처녀 봄바람 나겠네!
작성자   여행길잡이  [ttbiz@nate.com] 작성일 2006. 05. 03

 
  섬진강 따라 굽이굽이 꽃의 왈츠! 어머나, 처녀 봄바람 나겠네!    
     
     
 
 
섬진강 따라 굽이굽이 꽃의 왈츠  
                 
                       어머나, 처녀 봄바람 나겠네!

 
<섬진강은 꽃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고 꽃으로 봄을 완성하는 아름다운 강이다>
봄이 피어오르는 푸른 ‘봄맞이강’, 그 위로 꽃 지도가 그려진다. 열 아홉 살 처녀의 슬픔을 머금은 산수유 꽃이 샛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지고지순하게 연분홍 꽃을 피 워내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매화와 하얀 꽃구름 마냥 한꺼번에 폈다 눈보라처럼 쏟아져 나리는 벚꽃잎들 을 모아 섬진강 강바람이 살짝 띄워 보냈나 보다. 아름다운‘꽃강’섬진강의 봄은 왔는가 싶으면 가고 느낄만하면 사라진다. 무상함으로 점철되는 짧은 봄. 김춘수의 시처럼‘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어’,‘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어 주는’강렬한 입맞춤 을 건네고 싶다면 봄이 태어나고 봄이 완성되는 섬진강에서의 낭만적인 여정은 어떨는지. 그대 들리나요? 섬진강이 연주하는 봄의 선율이...
맑은 물 섬진강~!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질러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섬진강. 조용남이 노래한 인심좋은 그곳,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못 견디겠다는 섬진강의 봄이 더욱 깊어진다. 우 리나라 5대 강 중의 하나인 섬진강은 한강처럼 장대하지도, 동강처럼 멋 떨어지게 굽이치지도 않지만 어 머니의 젖가슴처럼 넉넉하고 포근해 사람들에게서‘어머니의 강’이라 불린다. 전북 진안에서 발원해 이 강에 정을 붙이고, 뿌리를 내린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삶을 담아 800리를 흐르는 섬진강. 특히나 봄날 의 섬진강은 푸른 산을 굽이돌아 흐르고 흘러 구례와 하동에 이르러서는 폭이 넓어지면서 각양각색의 꽃 들과 어울려 황홀한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해낸다. 노란 꽃물 터지는 구례 산수유마을에 봄이 피네
계곡에 흐드러진 산수유꽃국내 최대 산수유마을인 산동면

어느 한 군데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는 섬진강이지만 굳이 그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단연 섬진 강 중류인 곡성 ~ 구례 간 19번국도, 봄으로 가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섬진강의 양쪽 산 기슭에도, 도로의 양 길가도 온통 꽃물결로 일렁인다. 이 국도를 타고 가다 구례읍에서 살짝 못 미치면 노란 물감 을 쏟아내는 산수유 꽃을 만날 수 있다.
산수유꽃과 계곡의 아름다운 조화
물 좋기로 유명한 지리산 온천랜드에서 만복대 방향으로 10 여 분차로 올라가다보면 국내 최대의 산수유마을인 산동면 상위마 을이 나온다. 상위마을은 매년 봄 상춘객들이 노란 꽃 구름인 산수유꽃을 감상하기 위해 몰려드는 명소. 상위마을에 이르면 노란 산수유꽃 무더기가 구름처럼 마을 전체를 감싸 보는 사람 들을 한껏 매료시킨다. 무더기로 있을때 더욱 아름다운 산수유. 특히 계곡에 흐드러지게 핀 산수유는 기나긴 겨울 뒤끝의 황량 함을 단 숨에 바꿔 놓을 기세로 노란 물감을 풀며 반짝반짝 봄 노래가 한창이다. 마을돌담길을 따라 피어난 산수유는 봄을 맞 는 열여덟 처녀의 두근거리는 가슴처럼 수줍은 듯 살짝 미소를 지으며 객을 맞는다. 산수유에 너무 많이 취하진 말자. 먼 길을 달려와 산수유 꽃만 보고 돌아간다면 아쉬운 일. 내친 김에 남쪽으로 더 내려가 섬 진강변에 핀 벚꽃도 구경하고 가자. 꽃 , 꽃, 꽃 멀미나도 달리고 싶은 섬진강 2백리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섬진강변은 벚꽃구경을 온 사람들로 붐빈다>
‘봄(春)’ 하면 ‘벚꽃’ 을 ‘봄(見)’ 을 빼놓으면 섭섭할 일. 산수유 마을에서 나와 구례에서 하동으로 이어지는 19 번 국도를 달리면 봄의 절정이 손에 잡히는 듯 하 다. 비바람도 침범 못할 하얀 꽃 지붕을 덮어쓴 도로는 온통 벚꽃천지이다. 만개한 벚꽃 사이로 섬진강 이 보이고,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저 ‘환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아쉬운 것은 너무 많은 사 람들이 이 도로를 찾는다는 점이다. 봄날, 그것도 주말 이 도로를 찾는다면, 차와 사람이 뒤엉키며 그야 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벚꽃의 정취에 빠져 있다가도 꽉꽉 막힌 도로를 보 면 한숨이 나오는 것은 인지상정. 기자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 창밖으로 보이는 꽃 세상이 사라질까 아쉬 워 아예 차에서 내려버려 벚꽃 길을 도보하기도 한다. 조금 걸으면 어떠리. 벚꽃비가 떨어지는 벚꽃 길 을 걸으며 낭만을 곱씹는 것은 물론이요, 차에 구속당해 이래 저래 못하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 을 수 있는데 말이다. 이런 번잡함이 싫다면 19번 국도를 과감히 벗어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꽉꽉 막힌 도로에 갇혀서 여행 온 즐거움을 잃어버린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는 법. 돌자. 9번, 861번, 865번 국도에서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 하동에서 벚꽃이 가장 아 름다운 곳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초입에 이르는 6㎞ 구간의 ‘십리 벚꽃길’. 우수수 내린 하얀 십리벚꽃비 속을 걸어보아요
  
<하동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십리벚꽃길(좌)과 벚꽃 무더기(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의 시오리 길은 언제 걸어도 길 멀미를 내지 않게 하였다’ 오죽하면 김동리 선생의 단편소설 ‘역마’에서 십리벚꽃길을 이렇게 표현했을까? 19번 국도의 끄트머리 쪽 경남 하동으로 가면 벚꽃의 명소,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를 잇는 십리벚꽃길이 나온다. 반 백년을 넘게 2차로에 도열된 벚나무가 흰 터널을 이루는데 마치 높은 하늘의 구름이 머리위로 내려앉은 것 같은 기분 이다. 꽃이 만개하면 ‘꽃 터널’ 이요, 벚꽃 잎이 하늘하늘 떨어지면 그야말로 ‘꽃길’ 이요, 그 길을 걷는 주책없는 웃음은‘행복’이다. 그 황홀한 모습으로 십리벚꽃길은 "혼례길"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감동적인 ‘청혼’ 을 준비 하고 있는 연인이라면, 이 곳에서 고백해보라. 백발백중일 테니. 이쯤 되면 다리를 편하게 해 주던 차는 쓸모가 없어지니 꽃빛에 취해 모두 차를 길옆에 버려두고 걷기 시작한다. 봄바람을 맞으며 뽀얀 속살을 드러낸 벚꽃 길을 걷다보면 섬진강마저 길벗 되어 흘러간다. 혹여 꽃길 안이 아니더라도 꽃길 밖에서 보 는 십리벚꽃길의 풍광도 최고다. 눈보라치듯 연분홍 꽃에 젖어든 봄날의 도로변은 우리 기쁜 젊은 날의 모습 같아 풋풋하기까지 하다. 벚꽃에 취했다면 산사의 고즈넉함도 맛보고 가야지
벚꽃에 도취되어 걷다가 놓치게 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곳이 바로 쌍계사다. 사실 쌍계사는 절보
다는 절로 가는 벚꽃길 명소로 더욱 유명한 사찰. 하지만 절 자체로도 주목 받을만하다.  쌍계사를 들어
가는 일주문, 금강문을 지나 대웅전까지 이어진 길은 말 그대로 속세를 떠나는 길이다. 쌍계사에서 주목
해 보아야할 것은 최치원이 쓴 국보 47호 진감선사대공탑비와 금당 옆으로 난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만
날 수 있는 지리산 10경중 하나요, 우리나라 2대 폭포로 꼽히는 불일폭포. 이 외에도 쌍계사는 웅장하면
서도 오밀조밀한 맛이 느껴지는 사찰이다. 


  
<쌍계사에서 경건하게 절을 드리는 모습(좌)과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과 "공양상"(우)>
쌍계사 외에도 섬진강변에는 이름 있는 고찰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고승대덕의 산실 화엄사를 들리면 좋 다. 조선시대 사찰양식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대웅전과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목조건물 중 가장 큰 규모인 각황전이 있고 특히 가장 아름다운 불교유물의 하나로 네마리 사자가 탑신을 받치고 인간의 희로 애락을 상징하는‘4사자 3층 석탑’은 화엄사를 세운 연기조사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리며 세운 탑. 또한 4사자 3층 석탑과 조화를 이루는 ‘공양상’ 이 있는데 한쪽 무릎을 세우고 연화좌 위에 정좌한 공 양상의 경건한 자태는 한국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있어야 할 건 다 있고요, 없을 건 없는 화개장터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화개장터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에....’ 쌍계사를 나와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조용남의 구수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화개장터’ 도 살짝 둘러볼 만하다. 김동리 소설의‘역마’의 무대이 기도 한 화개장터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이어 주며 해방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중 하 나로 전국의 어느 시장보다 많은 사람이 붐볐던 곳. 옛날 같으면 전국에서 몰려든 보부상들로 시 끌벅적할 텐데 지금은 관광용으로 조성된 먹거리 장터가 고작이다. 허나 아직은‘인정’이 "덤"으 로 얹혀지는 시골의 인심이 남아 있어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여행 팁> ▶ 구례 산수유 마을 가는 방법 호남고속도로 전주IC(17번 국도, 남원방면) → 남원춘향터널을 나서자마자 오른쪽의 우회 전 고가도로로 들어섬 → 밤재터널 →지리산온천 교차로→지리산 온천→상위마을 ▶ 구례 산수유마을 자세히 보기 ▶ 화개십리벚꽃길 가는 방법 호남고속도로-전주나들목-17번 국도-임실-남원-19번 국도- 구례 - 화개에서 우회전 (구례에서 24km,하동 에서 19km) - 쌍계사 ▶ 화엄사 가는 방법 서울 -> 대전 -> 전주 -> 남원, 춘향터널 지나 우측 순천행 19번 산업국도 -> 밤재터널 -> 20.2km -> 구 례 IC에서 19번 국도로 진입하여 냉천 삼거리에서 좌회전 (18번국도) -> 3.5km -> 마광삼거리에서 직진 -> 2.1km -> 화엄사 ▶ 화엄사 자세히 보기 ▶ 섬진강의 맛 예로부터 섬진강의 맛 하면 참게와 재첩을 빼놓을 수 없다. 섬진강 줄기 따라 이어지는 요리집 어디를 가도 맛볼 수 있어 더욱 좋다. * 참게탕 - 섬진강 주변에서 많이 잡히는 민물참게는 단풍이 드는 가을철이 살이 통통하게 올라 제철이 다. 참게탕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독특한 향이 일품. 저지방 고단백 식품에 소화가 잘 되므로 허약한 체질, 노인, 어린이와 비만, 고혈압, 간장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 재첩- 예로부터 간장병, 황달 등에 좋고 병후 쇠약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좋다고 되어 있는데 오늘날 영양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비타민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재첩으로 끓인 국 은 음주 후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능으로 최고의 해장국으로 손꼽힌다. ▶ 섬진강 주변 볼거리 도림사 (계곡), 섬진강자전거하이킹 (청소년야영장), 압록유원지 정보제공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손은덕(jjanji23@naver.com)
 작성기준일   2006/04/13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사이트 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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