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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동백꽃 여로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를 달리다
작성자   여행길잡이  [ttbiz@nate.com] 작성일 2006. 05. 03
첨부파일   1_21_41191_0.jpg   



 
  동백꽃 여로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를 달리다    
     
     
 
 
동백꽃 여로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를 달리다

- 남녘 여행의 피날레 미항 여수

<싱그러운 해풍에 오동도 동백꽃은 핏빛처럼 더욱 붉게 타오른다>

뭍으로 건너온 봄바람에 에메랄드 빛 바다가 물비늘을 일으킨다.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하늘인지, 잔잔하
게 하늘을 그대로 비춰주는 물결, 여수의 바다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머리를 어지럽히던 마음 속 편린들
을 이내 사라져버리게 만드는 초록빛 물비늘과 은은한 클래식을 연주하는 해조음, 그리고 목덜미에 파고
드는 봄 햇살. 이것들에 싱그러운 해풍까지 더해져 바다 곳곳에는 붉은 동백꽃 보석들이 점점이 박힌다. 
처녀의 가슴처럼 수줍은 듯 붉게 불거져 나와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남몰래 피었다 서러운 굵은 눈물 방
울처럼 동백 꽃송이 툭툭 떨어지는 처연한 아름다움은 봄나들이 떠나온 여행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따
뜻한 봄날, 바다 바람 속에 눈부신 햇살의 반짝임만큼 피어있는 동백꽃, 그 그늘 아래 누워 팔색조 고운
자태를 그려보고 싶다면 남해의 미항 여수로 떠나자. 

오동도 동백꽃, 한 송이 보석으로 거듭나다
동백의 섬 오동도 전경
이름 그대로 물빛이 아름다운 여수의 봄은 오동도 를 뒤덮는 붉은 동백의 매혹적인 춤사위로부터 시 작된다. 진 초록 잎과 붉은 꽃잎, 샛 노란 꽃술이 선명한 동백꽃 군락으로 ‘동백의 섬’ 이라 불릴 만큼 오동도는 꽃천지. 오동도는 멀리서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이기에,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불리게 된 이름이다. 남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해풍으로 만들어낸 오동도의 붉은 동백꽃은 30 ~ 50년 정도 된 아름드리 동백나무에서 10월부터 피 기 시작해 다음해 4월까지 온 섬을 뒤덮어 봄에만 피는 춘백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화려하다. 겨울바다의 모진 해풍과 싸우며 피고 지기를 반복 한 탓인지 오동도의 진홍빛 동백꽃은 더 정열적이 고 더 강렬한 이미지.
붉은 동백꽃의 아름다움기암절벽인 용굴

가지마다 수줍은 처녀마냥 때깔고운 화장을 한 듯 화려한 동백꽃 여행은 오동도 입구의 동백나무 가로수 거리에서 시작된다. 오동도 매표소가 마련된 입구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오른 쪽에는 일출정과 자산 공원 이 있어 오동도는 물론이고, 주위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게 조성이 되어 있다. 총면적 만 6,000평의 섬 인 오동도를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은 2km. 4~5개의 산책로는 하얀 등대가 오롯이 서 있는 섬 정상으로 향 해있다. 동백꽃이 무시로 떨어져 만든 꽃길과 이순신 장군이 화살로 쓰기위해 심었다고 전해지는 시누대 터널을 봄기운이 완연한 바닷바람에 멋진 해조음을 들려준다. 용굴,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등의 해안 기 암절벽들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붉은 동백꽃에 둘러싸인 하얀 등대와 기암괴석이 장관을 연출하는 해 안을 한 바퀴 둘러보는 유람선 관광도 색다른 경험이다.
핏빛보다 붉은 애기동백
절벽마다 바위마다 애틋한 곡절이 전해지니 더욱 신묘하다. 나무 숲길을 지나 섬의 정상까지 올라 가다 보면 추억을 찾아나선 사람들에게서 쉴새없 이 후레시가 터져 나온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 드빛 바다와 상큼한 바다내음, 그리고 붉은 동백 의 자연스런 조화는 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 내게 한다. 시들까하다가 다시 활짝 미소를 내밀고는 어느새 송이채 떨어져 버리는 동백. 고요한 동백숲에 앉 아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백꽃은 책갈피에 끼워놓 고 싶은 한 장의 그림엽서다. 격랑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충무공과 거닐다
 
<국보 제 304호로 지정된 진남관은 몇 안되는 우리나라 대표적 목조 건축물이다>
‘미항’ 외에도 여수 앞에 붙을 수 있는 수식어는 참 많다. 동백의 고향, 일출의 명소 등등. 그 중에서 도 여수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충무공의 흔적들은 여수를 ‘구국의 현장’ 으로 불리게 만든다. 임 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이 있던 곳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주 무대가 되었던 여수. 현존하는 국내 최 대의 단층목조건물로 이충무공이 전라좌수영 본관으로 쓰던 진남관과 이충무공을 기리는 사당인 충민사, 거북선을 만든 선소 등 곳곳이 이 충무공과 연관된 유적지다. 진남관은 충무공 이순신 후임 통제사 겸 전 라좌수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것을 진해루 터에 세운 75칸의 대규모 객사로 최근 보물에서 국 보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진남관은 원래 역대 임금의 궐패를 봉안하던 곳으로 합천 해인사에서 팔만대장 경을 보관하는 건물과 몇 안 되는 우리나라 대표적 목조 건축물.
 
<사적 제 381호 충무공 관련 사액사당 제1호인 충민사(좌)와 거북선 건조장인 선소(우)>
아울러 가까이 마래사 기슭에 위치해 있는 충민사는 사적 제 381호. 이순신이 전사한 3 년 뒤인 선조 34 년 왕명으로 이항복이 현지 시찰을 하고 통제사 이시언의 주관 아래 건립, 사액된 충무공 관련 사액사당 제 1호다. 충민사 바로 곁에는 충민사의 수호사찰인 석천사가 있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을 선상 에까지 따라다니며 모신 승려 옥동이 충민사가 세워지자 이를 수호하기위해 지은 것으로 큰 암석 밑에서 솟아나는 샘물에서 절의 이름이 유래된 것. 마지막으로 임진왜란 때 선봉에 섰던 거북선 건조장으로 발 길을 옮겨본다. 선소는 이순신 장군이 뛰어난 조선 기술을 지닌 나대용장군과 의기투합하여 거북선을 만 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소에는 굴강, 계선주, 벅수, 세검정지 초석 등이 남아 있다. 미항 여수의 에메랄드 빛 낭만이 넘실대다!
 
<다도해와 여수항이 바라보이는 기막힌 풍광을 갖고 있는 돌산대교 야경>
충무공의 발자취를 거두고 돌산대교를 건너보자. 여수를 찾았다면 꼭 둘러봐야할 곳 중에 하나인 돌산대 교는 길이 450m, 폭 11.7m, 높이 62m의 사장교. 주변에 다도해와 여수항이 바라보이는 기막힌 풍광을 갖 고 있다. 또한 그 밑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대를 운항하는 유람선이 있 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해가 진 후 돌산공원에서 바라보이는 돌산대교 야경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야경포인트인 돌산공원뿐 아니라 여수항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꽤 멋지다. 바다처럼 격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뱃 사람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간 뒤 적막한 밤바다를 비춰주는 조명의 색까지 더한 돌산대교의 야경을 그야말로 아름답기야 물론이거니와 다이나믹하기까지다.
몽돌밭으로 유명한 무술목 수산종합과학관

돌산대교는 돌산도를 가기 위한 관문. 돌산대교를 건너면 양쪽으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니 과연 바 다 한가운데 떠있는 몽환적인 느낌까지 든다. 바로 왼편으로 보이는 섬은 장군도. 돌산대교를 건너서 향 일암으로 가는 길은 남도 섬마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명드라이브 코스. 향일암을 향해 남쪽으로 해안을 달리다 보면 갑자기 길이 끊길 듯이 양옆에 바다가 펼쳐지는데 여기가 임진왜란 전승지로 알려진 무술목이다. 무술목 입구에 마련된 수산종합과학관은 스쳐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운 장소. 수산종합과학관 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모두 97종류의 어류를 전시, 40m 깊이의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슬라이드를 통해 바다가 생성되는 과정이나, 일반 어류의 사육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에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배
전시관에서 나와 뒤쪽으로 돌면 해송들이 숲을 이 루고 있는 몽돌밭을 볼 수 있다. 겨울철새의 도래 지답게 온통 자갈밭으로 된 해안선이 인상적. 또한 장엄한 해맞이와 해넘이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 연인은 물론 가족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무술목을 지나 눈 가득히 들어오는 절경을 좌우로 살피면서 닿는 곳이 바로 향일암이다. 다음 여정인 향일암은 111번 버스를 타고 어린 조 각배들을 품은 바다를 둘러보다 보다 종착에 다다 르는, 바로 그곳이다. 남녘의 쪽빛바다가 붉은 하늘빛에 물들다!
 
<한국의 4대 관음 기도처 중의 하나인 향일암 대웅전과 뒤로 보이는 흔들바위>
향일암은 돌산도의 최남단 금오산 정상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다. ‘해를 향한 암자’ 라는 뜻으로 낙산 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요, 매해 1월 1일 이면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40 여분 내달린 버스는 회차 지점에서 멈춘다. 111번 버스의 종점 바로 향일암 입구다.
향일암 가는 길관음전 전경

우측으로 경사진 길이 보이고 안내판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향일암 매표소가 나온다. 바로 위쪽에는 291 개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우측으로는 평탄한 길이,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은 어느 쪽이든 온통 기암 괴석과 동백으로 둘러싸여 있어 화창한 봄날이면 눈이 심심할 틈이 없다. 비탈길이 가팔라 금세 숨이 차 오르지만 백팔번뇌 하듯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향일암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불경소리가 은은히 울 려 퍼진다. 뚱뚱한 사람은 지나갈 수도 없을 듯 비좁은 바위 틈새를 두 번이나 비집고 지나야 비로소 향 일암 마당에 들어설 수 있는 참으로 신묘한 기분.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바깥세상에 나온 듯 시야가 갑자 기 밝아진다. 눈앞에 무한히 펼쳐진 남해바다는 가슴을 확 트이게, 머리를 어지럽혔던 세상시름 다 잊게 하니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
  
<경내로 들어가는 바위 틈(좌)과 대웅전 계단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대웅전 앞에 서면 시원한 남해바다가, 또한 정면을 보게 되면 흔들바위가 위에 얹어진 금오산과 대웅전 의 웅장한 모습까지 보인다. 일출장소로 유명한 원효대사 수도도량 관음전으로 가는 길은 대웅전 뒤편으 로 올라가야 한다. 다시 돌문을 통해 들어가 바위틈을 올라가면 일출 포인트로 유명한 관음전에 이른다. 물론 향일암에서 일출은 건물 주변 어디에서나 봐도 아름답지만 "원효대사 수도 도량 관음전" 앞에서 바 라보는 일출은 백미 중에 백미. 향일암은 일출 말고도 또한 볼거리가 있으니 바로 향일암을 둘러싸고 있 는 동백꽃. 동백꽃으로 유명해진 오동도보다도 더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동백숲은 고즈넉한 절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은 운치를 감상하게 한다. 향일암까지의 여정을 마치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제대로 된 섬 여행 을 하는 것도 좋다. 여수는 내륙 관광지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섬들이 많아 해상관광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다도해에 그림처럼 뿌려져있는 섬들 중에서도 거문도 사도 를 찾는 는다면 더없이 감동적인 여로 가 될 듯. <플러스알파- 꼭 알아두고 가세요> ▶ 오동도 동백 보러 가는 방법 - 자가 이용 시 호남고속도로 또는 대전 - 진주 고속도로 순천IC(17번 국도) → 여수 → 여수역 → 오동도 - 대중교통이용 시 1) 기 차 : 서울 ⇒ 여수 : 평일 14회, 주말 16회 운행 (5시간30분∼6시간) 2) 버스 : 서울 ⇒ 여수 : 40분 간격 운행(5시간 30분)   3) 비행기 : 서울 ⇒ 여수 : 1일 11편 운항(1시간) ▶ 오동도 동백열차 - 운행시간 : 3월 ~ 10월 : 09:00 ~ 18:00 , 11월~2월 : 09:00 ~ 17:00 - 동백열차 운행횟수 : 1일 15~20분 간격으로 운행 (편도 10분, 왕복 20~25분 소요) - 동백열차 탑승료 - 어른(500원), 청소년(400원), 어린이(300원) ▶ 여수의 먹을거리와 잠자리 - 먹을거리 여수가 아니고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인 서대회로 유명한 구백식당 (061-9662-0900)은 현지 사람들에게도 유명하다. 서대회와 금풍생이구이. 서대회와 금풍생이구이를 먹으 면 여수의 특미는 모두 먹은 셈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이 두 가지 요리는 여수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대회는 1인분에 1만원. 아구찜은 1만 3천원. - 잠자리 여수의 숙박시설은 많다. 여수관광호텔(061-662-3131), 샹보르관광호텔(061-662-6111)등의 호텔은 물론, 골든 모텔(061-665-1401), 궁실장(061-661-0220), 금호장(061-662-5074)등의 모텔도 있다. ▶ 주변 볼거리 만성리해수욕장 , 방죽포해수욕장 , 거문도 , 사도 , 흥국사 - 정보제공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손은덕(jjanji23@naver.com)
 작성기준일   2006/03/20

* 현지사정에 따라 정보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사이트 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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