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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작성자   여행길잡이  [ttbiz@nate.com] 작성일 2006. 04. 24
첨부파일   jn_hp_nabi_top3_0.jpg   



연락처 02-2112-2714
연락처 : 02)2112-2714
입장료 : 없음
주차시설 : 있음
추천대상 : 연인, 친구


●여행지 소개

바다의 품안에 뛰어든 붉은 땅 – 변산반도

사철 푸르른 전나무 숲의 향기위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다

봄이 오기는 오는구나, 드디어. 찌뿌둥한 하늘이 금세 울음을 터뜨릴 것 같더니, 어김없이 빗방울이 후두둑
차창을 때린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시원하게 질주하는 차 오른편 창으로 너른 평야에 맞닿은 바다가
보인다. 도로 주변으로 펼쳐진 농토가 봄을 재촉하는 비로 유난히 붉게 부풀었다. 왼편엔 산, 오른쪽엔
바다. 산이면서 바다와 직접 닿아있는 변산반도의 특징이 그대로 눈앞에 드러난다.

변산반도엔 둘러 볼 데가 많다. 반도의 중앙에는 쌍선봉(약 459m), 동쪽에는 내소사 뒷산인 세봉(능가산),
북쪽에는 최고봉인 의상봉(약 508m), 남서쪽에는 갑남산이 있다. 서해바다쪽 외변산은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해수욕장이 발달해 있고, 내륙쪽 외변산은 야트막한 작은 산과 계곡 사이사이에 폭포와 소(沼)들이
있어 등산코스로 적합하다. 갈 데야 많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먼저 가야 할 곳은 따로 있다. 첫번째
목적지는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

자그마한 항구 마을에 들어서자 짭짤하고 비릿한 바다냄새가 코 속으로 상쾌하게 밀려온다. 마치 머리 속에
박하사탕을 하나 집어 넣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든다. 줄지어 늘어선 식당마다 손님들이 고를 수 있게 내
놓은 어패류들이 팔팔하다. 식당 아주머니가 권하는 농어 회를 먹기로 했는데, 그 전에 병어, 놀래미,
숭어, 키조개, 가리비, 쭈꾸미, 개불, 멍게 등 갖가지 종류의 회가 먼저 나온다. 아주머니의 후한 인심에
주요리를 먹기도 전에 벌써 배가 부르다. 쫄깃쫄깃하고도 담백한 농어 회는 달콤하게 입에 감기고, 회뜬 후
남은 재료로 끓인 매운탕은 시원하면서도 구수하니, 멀리 찾아온 보람이 이런 거로구나!

곰소항은 항구의 기능을 하기엔 이제 너무 왜소해진 곳이다. 대신 이곳은 젓갈 산지로 유명해져서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해진다. 제법 크고 버젓한 건물에 들어선 젓갈 ‘마트’도 많이 생겼지만, 역시 진짜는
항구 바로 옆의 재래시장이다. 여러 종류의 건어물이 수북하고, 싱싱한 생선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

다음 목적지는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내소사. 사찰 뒤로 비구름에 싸인 산들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전나무 숲길이 곧장 펼쳐지는데, 하늘 높이 솟아오른 전나무 꼭대기로 바람 스치는
소리가 쏴아쏴아 들려온다. 바람 소리가 셀 수록 숲 안은 더욱 포근하게 느껴진다. 높은 나무가 바람을 다
막아주기 때문이다. 저 바깥 세상에 무슨 난리가 벌어진대도 전나무 향 가득한 이 오솔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온 우주가 그저 평온하기만 하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고찰로 본래 이름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라는
뜻의 소래사(蘇來寺)였다고 한다. 규모가 아담한 경내이지만 커다란 고목이 중심을 잡고 있어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보물 제291호인 대웅보전 정면 문짝에는 연꽃과 국화문양이 새겨진 문살이 채색 없이 말간
나뭇결을 그대로 내보이고 있다. 내소사는 화려하지는 않아도 고졸한 멋이 있는 사찰이다. 차가운 약수 한
그릇에 속을 깨끗이 씻고 숨을 크게 들이쉬며 먼 산을 바라본다. 뒷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계속
따라가면 직소폭포도 나오고 서해 낙조로 유명한 월명암도 볼 수 있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으니 발길을
접을 밖에.

돌아오는 길은 외변산을 따라 주욱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탄다. 중간에 잠시 채석강에 들러 수천년 세월의
흔적을 본다. 겹겹이 쌓인 판상 지층이 그대로 드러난 해안절벽은 마치 수천권의 책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하다. 원래 지명은 ‘살깨미’였다고 하는데, 이태백이 놀던 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경치가 비슷하다
해서 이름이 채석강으로 바뀌었다니 좀 어이가 없다. 겹겹의 지층이 땅에도 비스듬히 누워있는데, 주변
마을 아주머니들이 가지고 나와 파는 횟감 냄새에 알싸한 소주 냄새가 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게 바로 진정한 ‘한국의 냄새’ 중 하나가 아닐까, 슬그머니 흐뭇한 웃음을 웃어본다. 여행의 묘미란,
바로 이런 작은 발견에 있다.



●찾아가는 법

*서해안 고속도로 : 서서울 - 부안 IC - 변산 : 2시간 50분 (부안 - 변산 : 30분 소요)

*호남 고속도로 : 서 울 - 회덕분기점 - 신태인 IC - 부안 - 변산 : 4시간 (신태인 - 변산 : 50분 소요



출처 네이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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